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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브렉시트 여전한 불안 파운드화 '널뛰기'…5개월 최고 찍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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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DUP·노동당 반대로 탈퇴 연기 가능성도

뉴스1

영국 파운드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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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7일(현지시간) 파운드화 가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합의안 발표 전후 장중 내내 널뛰기를 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EU 양측이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이날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0달러까지 치솟으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달러/파운드화 환율 하락)

이후 제1야당인 노동당과 연정 파트너인 민주연합당(DUP) 등이 모두 합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곤두박질쳤다. 19일 영국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브렉시트가 추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독립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안 제솝은 AFP통신에 "시장은 영국 정부와 EU가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안도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합의안이 19일 의회를 통과할 만한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감 직전에는 이날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한 후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인 밤 11시56분(한국시간 오전 7시56분) 달러/파운드화 환율은 전일 대비 0.12% 내린 1.2874파운드를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20% 오른 7182.32에 마감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새 브렉시트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의회가 브렉시트에 합의안에 찬성할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장치'(backstop) 쟁점의 당사자인 DUP가 존슨 총리의 새 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혀 브렉시트 의회 비준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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