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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윤지오 "악플러들, 사이버테러 심각"… 출석요구엔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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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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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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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이자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당한 윤지오씨(32·본명 윤애영)가 악성 댓글이 심각하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씨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악플러) 당신들이 가하는 가해가 살인보다 잔인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는 "입에도 담지 못할 허위사실과 사이버테러를 했으며, 현재도 그런 가해행위를 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씨는 경찰이 윤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기 위해 캐나다에 사법 공조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남기지 않았다.

사기,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당한 윤씨는 지난 4월24일 캐나다로 출국한 뒤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김수민 작가에 의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에 의해서도 후원금 문제와 관련한 사기 혐의로 고발됐다.

박 변호사는 윤씨가 공익제보자 도움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며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씨에게 후원금을 냈던 439명도 윤씨에게 본인들이 낸 후원금을 돌려주고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23일부터 8월16일까지 윤씨에게 3차례 걸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보통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하면 절차에 따라 강제구인 절차를 밟게 된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윤씨의 후원금 사기·명예훼손 의혹 등과 관련해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윤씨는 자신의 SNS에 물리 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약물과·정신의학과 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어 당장은 귀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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