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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홍남기, 므누신 美재무장관 만나 "日 수출규제 무역규범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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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17일 미국 워싱턴서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 면담

므누신 "한일 관계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

뉴스1

홍남기 부총리,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 면담 및 한-미 인프라협력MOU 서명식 사진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7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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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이훈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10월 17~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 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Steven Terner Mnuchin)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한미 재무장관 회담은 홍 부총리 취임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이번 면담에서 외환정책, 이란 제재, 북한 이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측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면담에서 "일본의 조치가 국제무역규범에 위배되며, 글로벌 가치사슬(GVC)를 훼손해 세계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양국간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도 이에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10월에 있을 환율보고서도 논의됐다. 므누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주기를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단축한 한국의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제외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환율 관련 美 정부의 상계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문의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한 자동차 관세 부과에 한국이 관세부과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므누신 장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대 이란 제재와 관련해 긴밀한 정책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란제재와 관련 한국 수출기업들의 이란 거래 관련 미수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으며, 므누친 장관은 양국간 긴밀한 협의하에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과 같이 향후에도 긴밀한 소통과 빈틈없는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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