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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KB금융지주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3분기 지배지분 기준 921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익 전망치이다.
신한금융과 업계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KB금융은 9128억원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신한금융과 90억원의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순익 격차가 90억원에 불과하지만 1~2분기 모두 신한금융의 순익이 더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금융지주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신한금융은 올해 1~2분기 각각 9184억원, 996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1~2분기 각각 8457억원과 9912억원의 기록해 상반기 두 금융지주의 순익 격차는 776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3분기 실적에 따라 90억원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이 KB금융과의 경쟁에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배경은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결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의 이자이익 증가추세 지속과 오랜지라이프 인수효과가 반영되면서 2019년 분기 경상적 순이익이 기존 8000억원 중반에서 9000억원 초반으로 레벨업 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각 계열사 마다 업권 선두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조 회장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조 회장의 아시아신탁 및 베트남 PVFC 인수 등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아시아 중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도 그룹의 순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 회장이 추진한 경영전략이 신한금융의 '리딩금융그룹 달성'이라는 결과로 돌아오면서 그의 연임에 대한 기대도 높다. 2017년 3월 취임한 조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채용비리 1심 재판의 결과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금융권에서는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용비리 재판 결과가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변수로 남아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 할 것 같다'며 '오렌지라이프나 아시아신탁 인수를 통해 그룹 성장을 이끌어 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각각 8044억원과 5328억원의 지배지분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의 경우 3분기 서울 명동에 있는 옛 외환은행 건물을 판 돈이 반영되면서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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