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국중부발전 충남 보령시 본사 로비에서 '수소경제주간 수소·재생에너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19.4.10.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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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수소'를 지목하고 친환경 수소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설비보급과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월 'KOMIPO 2040 수소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정부가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은 직후 발전공기업으로선 최초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먼저 주목한 분야는 연료전지다. 중부발전은 수소를 차세대 발전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 설비용량을 1GW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인천·세종·서울발전본부 부지에서 총 29㎿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가 건설되고 있다. 연료전지의 경제성과 열이용율을 높이기 위한 폐열활용 발전설비 도입도 추진 중이다.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도 열심이다. 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 듀얼타입 모델 연료전지, 저순도 부생수소 연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대규모 연료전지 단지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도 강화한다. 지난 3월엔 충청북도와 공동개발협약(MOU)을 맺고 '수소 테마타운 보은산단 신재생사업'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이 지난해 12월 '신재생-수소 융합사업 공동 추진 비전'을 선포했다. 중부발전을 비롯해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비전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12. /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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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기술 확보다. 중부발전은 수소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신재생-수소 융·복합 기술 연구에 집중한다. 친환경 그린(Green)수소를 생산하고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중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함께 '연료전지 발전용 CO2 Free 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1년까지 20㎾급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을 마무리하고 2022년 이후 0.5㎿급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풍력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500㎾급 하이브리드 수소변환 및 발전시스템', '2㎿급 P2G 하이브리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 6월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는 이같은 다양한 수소에너지 신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소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올 2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수소 융합 안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소가스 안전관리자와 연료전지 설계-시공-운전-정비 전주기 전문가 과정도 운영 중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수소 융합사업을 위한 기술을 활용해 수소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과 수소경제사회 진입을 위한 모델을 개발한 뒤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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