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 온다(스콧 리킨스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파이어족은 운으로 대박의 기회를 얻지 않고 합리적 계획으로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의적인 일에 대한 꿈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소확행’ ‘욜로’와 반대 측면에서 돌아보는 이 방식은 눈앞의 행복보다 생애 전체에 걸친 행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294쪽/1만5500원)
◇경계인의 시선(김민섭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에서 대학의 민낯을 고발하고 ‘대리사회’를 통해 한국 사회의 천박한 욕망을 파헤친 저자가 이번엔 ‘느슨한 연결’을 얘기한다. 기성세대가 감각하는 하나의 깃발과 구호의 ‘연대’와 결이 다르다. 개인 대 개인으로서 자신과 타인을 감각하며 실체 없는 조직을 움직이는 일종의 ‘경계인’인 셈이다.(252쪽/1만5000원)
◇빅디자인(김영세 지음, KMAC 펴냄)
디자인의 개념은 바뀌었다. 제품 외관에만 신경 쓰는 과거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디자이너의 상상력으로 제품을 만들고 디자인으로 마케팅해야 하는 시대라는 뜻이다. 저자는 “사업 기획이나 비즈니스 모델 창조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디자인 프로세스가 전개되고 있다”며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한다.(300쪽/1만6500원)
◇미중 패권전쟁은 없다(한광수 지음, 한겨레출판사 펴냄)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미중 협력이 파국을 맞았다는 우려가 높지만, 저자는 지난 협력의 전사를 통해 이를 반박한다. 미중은 1979년 미중 수교 갈등 등 40년간 갈등과 위기의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역사는 미중 대립 이후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미중 관계를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미중이 인류 역사상 가장 긴밀한 글로벌 이익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364쪽/1만8000원)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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