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서 “서울시청사 공공와이파이 안 된다” 지적
서울시, “전층 연결, 해당 의원 노트북만 연결 안돼”
이 의원은 “지금 내 노트북엔 유선 인터넷 랜선이 연결돼 있다”면서 “서울시에서 온 전문가가 10분간 애를 썼는데 결국 와이파이 연결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혜훈 의원의 질의가 끝난 후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면서 “저는 여기서 와이파이 잘 연결된다. 확인해보시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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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사 전체에서 공공 와이파이가 연결된다. 방문객용과 직원용이 별개로 존재한다. 임승철 서울시 통신관리팀장은 “국감이 진행되는 서울시청사 3층도 역시 공공 와이파이가 연결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자가 이 의원님의 노트북에서 와이파이를 잡는 과정에서 뭔가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자, 의원님 측에서 유선 연결을 요청했는데 이때 IP주소 하나가 잘못돼 충돌이 돼서 이것도 연결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공공 와이파이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공 와이파이는 사용자가 많아지면 속도가 느려진다. 지하철 등이나 이동하면서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 끊기면 무슨 소용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추산하는 시민 한 사람당 공공 와이파이 혜택이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공공 와이파이로 서울시는 한 사람당 1년 63만3600원의 혜택을 본다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이 계산한 결과 같은 기준에서 얻는 혜택은 12만8436원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무제한 이용자 등은 고려하지 않고 혜택을 6.7배 과장했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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