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간식비 1745원 동결…사는 곳 따라 추가금 달라
정부지원 급식비 중 가장 낮은 금액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와 국회 입법조사처가 제출한 ‘정부지원 급식사업비 현황’을 인용해 “아이들의 급간식이 사는 곳에 따라 흙식판이 되기도 하고 금식판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제기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을 다니는 0~2세 영아는 1745원, 유아는 2000원이다. 이는 2005년 표준보육비용 연구보고서에 1~3세 급식비 최소 산출금액인 1745원에 따른 것이다.
이는 정부지원 급식 사업 중 가장 낮은 금액이기도 하다. 현재 아동복지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의 급식비는 2425원, 법무부 교정시설 소년원 1803원, 국방부 군장병 및 경찰청 의경 2671원이다.
특히 정 의원은 무상보육임에도 불구 사는 지역이나 시설 유형에 따르 급식비 추가지원금이 다른 것을 지적했다. 전국 234개 지자체 중 159곳에서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 편차가 존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강남구 직장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한 끼 식사는 4345원으로 추가로 2600원을 지원받았으나 경기 용인, 경북 청도, 고령군, 부산 서구 등 75개 지자체에서는 추가 지원금이 없었다.
정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아이들 밥값 부담을 11년째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복지부는 내년 급식비를 표준보육비용 연구결과에 따라 1805원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지만 다른 급식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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