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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남소방본부 "산악사고 9∼10월에 집중…연간 3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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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명 이상 동반하고 기상정보와 등산코스 숙지해야"

연합뉴스

산악사고
[경남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소방본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2천661건의 산악사고가 났으며 대부분이 가을 산행 철인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9∼10월에만 221건이 발생해 연간 산악사고 구조 건수의 27%를 차지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산악 사고 유형별로는 일반 조난 666건, 실족 추락 469건, 개인 질환 234건 등 순이다.

실제 지난해 8월 6일 A(54) 씨가 밀양시 운문산 정상 부근에서 길을 잃어 119구조대에 의해 4시간 만에 탈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7월 13일에는 B(39) 씨가 지리산 세석대피소 인근 5m 높이 절벽에서 떨어져 다리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고 소방헬기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을철 늘어나는 산악사고에 대비해 도 소방본부는 최소 2명 이상 함께 등산할 것을 권장했다.

기상정보와 등산코스 등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칼로리 소모에 대비한 비상식량을 챙기고 체온을 유지해 주는 등산복 등을 준비해 저체온 증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을 산행은 화창한 날씨만 고려해 안일한 생각으로 유사시 필요한 물품 준비를 소홀히 해 자칫 겨울 산행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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