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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인천대 학생들, 성차별 발언 및 폭행 의혹 교수 파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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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성차별 발언과 폭행 의혹 인천대 교수 파면하라"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대 A 교수 사건 대책위원회'가 17일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업 중 성차별이나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2019.10.17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수업 중 성차별이나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대학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인천대 대책위원회는 17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는 폭언과 폭력,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을 일삼은 교수를 당장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인천대 총학생회, 인천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천대 페미니즘 모임 '젠장' 등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해당 교수가 이메일로 사과문을 보내왔으나 이후 수업에서 다시 신고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말했다"며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강력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측은 문제해결 과정에서 투명성을 보장하고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토론해야 한다"며 "학내 권력형 성범죄 및 인권침해 사안들에 대해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대 사회과학대학 소속 A 교수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차별 또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성소수자 비하 발언을 하거나 시험 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에게 손찌검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14일 인천대는 논란이 일자 성희롱·성폭력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서는 한편 A 교수를 모든 학과·대학원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A 교수를 지도 교수직에서도 배제하고, 진상 조사 결과에 따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학교 측의 대응은 반가운 소식이었다"면서도 "대책위를 꾸리는 등 학생들이 위험을 감수해야만 조처를 하는 모습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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