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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 하루 2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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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00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47억원)보다 60.7% 늘어났다. /픽스타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하루평균 이용금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도 지난해보다 45%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00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47억원)보다 60.7%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840억원)에 비해서는 138.7%나 늘었다.

이용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161만건에서 올해 상반기 218만건으로 34.8% 늘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선불금을 충전한 뒤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송금업체로는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이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도 크게 성장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62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407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도 452만건에서 535만건으로 18.2% 늘었다.

간편결제는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단말기에 접촉해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LG페이 등 다양한 페이 서비스가 있다.

한은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간편송금 시장이 커졌다"며 "간편결제는 유통·제조기업 위주로 이용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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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금서비스 이용 현황. /한국은행


온라인 쇼핑 성장세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PG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486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도 880만건에서 1018만건으로 15.9% 늘었다.

PG는 구매자로부터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결제 정보를 송·수신해 주거나 대가에 대한 정산 대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 상반기 선불전자지급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47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619억원)보다 52.7% 급증했다. 이용건수는 1170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670만건)에 비해 6.0%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일정액을 미리 충전해놓은 뒤 교통요금 등 대금 지급과 송금 등에 사용하는 서비스다. 간편송금 등의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확대 등으로 이용금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164만건, 77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4%, 7.6%씩 늘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전자금융업자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1.7% 늘어난 327억원을 기록했다. 이용건수는 17만5000건으로 9% 증가했다.

스마트폰 기반 인증 절차로 편의점 등 가맹점 이용 시 자금이체를 중개하는 직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전기 대비 34.3% 늘어난 2939만원, 이용건수는 44.6% 늘어난 1381건이었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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