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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개관 84년 된 광주극장서 열리는 영화제, 고전 영화로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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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 영화제’ 18~31일 15편 작품 선보여

개막작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 여자> 선정

박태규 화백과 관객들 손간판 퍼포먼스 눈길



한겨레

광주극장 영화제가 18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광주극장과 지역 영화인들의 모임인 광주시네마테크(대표 김형수)가 주최한다. 광주극장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개관 84주년을 맞는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광주극장 영화제는 김희정(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감독의 네 번째 장편 <프랑스 여자>(2019)를 시작으로 모두 1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 <프랑스 여자>는 파리와 서울, 30대와 40대 후반을 오가는 프랑스 국적 한국 여성 미라의 환상 여행기로 주인공의 뛰어난 심리 묘사와 안정적인 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또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가을 햇살>(1960)과 계급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보여주는 <하인>(1963), 사랑에 대한 장대한 서사극 데이비드 린의 <닥터 지바고>(1965), 1970년대에 여성의 위기를 다룬 <완다>(1970)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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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빅토르 에리세의 걸작 <벌집의 정령>, 영화 감독 자크 드미를 탐구하는 아녜스 바르다의 <낭트의 자코>(1991)도 만날 수 있다. 올해 로카르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촉망받는 신예 다미앙 마니벨과 이가라시 코헤이(일본)의 공동 연출작 <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도 선보인다. 2019년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비탈리나 바렐라>(2019)도 소개된다.

18일 개막작 상영 전에 손간판 올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마지막 영화 간판쟁이 화가 박태규 화백과 관객 15명이 참여한다. 영화제 기간동안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영화제 마지막날인 31일에는 노르웨이 출신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의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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