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확진 직전 3분기 사육 돼지 1천171만마리…역대 최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직전 돼지 사육 마릿수가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이하 9월 1일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 1천171만3천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83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후 최대입니다.

어미돼지 수는 다소 줄었지만 한 마리당 분만한 새끼돼지 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통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9월 17일 이전에 집계돼 관련 피해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살처분되거나 정부가 수매한 돼지는 전체의 1∼2%가량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8천853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로 6.3%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종계 마릿수가 늘어났고,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나타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달걀 생산을 위한 산란계 마릿수는 7천89만5천마리로 0.5% 줄었습니다. 산란 노계 도태 증가로 마릿수가 감소했습니다.

한·육우는 323만4천마리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송아지 가격이 상승해 번식우가 증가한 영향입니다.

젖소는 40만3천마리로 1년 전보다 0.9% 줄었습니다. 가임 암소와 생산 마릿수가 감소해 1세 미만 젖소가 줄었습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969만4천마리로 1년 전보다 3.9% 줄었습니다. 작년 종오리 입식 감소로 고기용 오리가 감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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