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신한카드,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 모델 서비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신한카드가 17일 본사에서 신한카드 MyCREDIT(마이크레딧)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강문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사장이 설명회를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독자 '신용평가(CB)' 브랜드를 론칭하고 CB 사업을 개시한다. 신한카드는 자체 빅데이터에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 신용평가에 적합한 CB데이터를 마련한다.

신한카드는 17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신한카드 MyCREDIT(마이크레딧)'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강문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핀테크 기업 대표와 금융업권 실무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마이크레딧은 신한카드가 지난 4월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돼 선보인 것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1일 창립기념일 CB 사업을 오픈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CB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현행 신용등급제는 개인 신용등급을 1~10등급으로 나눠 여신 심사와 대출금리 결정에 활용한다. 자영업자는 직장인보다 소득정보가 부실해 현금 흐름과 상관없이 일괄적인 대출금리를 적용받는 사례가 많다. 게다가 담보가 없거나 보증서를 끊지 못해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도 많다.

이번에 선보인 마이크레딧은 개인사업자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과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매출추정모형으로 구성됐다. 해당 모형은 신한카드가 가진 2500만 고객과 440만 개인사업자 빅데이터에 KCB의 외부 축적 데이터 등을 결합해 마련됐다.

매출추정모형은 1억원 미만 영세사업자 매출 규모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 가능하다. 따라서 음식 숙박업과 함께 금융기회를 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신용평가에 적합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신용등급제에서는 자영업자가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높은 금리로 받던 사례가 잦았다”면서 “하지만 마이크레딧은 고도화된 정보를 통해 영세자업자의 신용도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이들에게 대출을 할 때 정확한 대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우선 마이크레딧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서비스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향후 핀테크 CB사와도 정보를 결합하는 등 지속적인 상품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른 금융영역 회사에도 CB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사영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혁신금융사업 1호 마이크레딧 사업 오픈은 카드업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는 점에서 카드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에도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혁신적 신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