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광주시의원 "사업 계획 수립·추진에 시민 의견 수렴 없어"
광주시청 전경. |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 주요 사업의 예산이 시장의 공약 사업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신수정(북구 3) 의원은 17일 시정 질문에서 "27개 실·국이 114개 주요 사업에 9조3천600억원을 집행하는데, 이 중에 이용섭 시장의 공약 사업은 36개 사업에 6조6천600억원으로 무려 71.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 가운데 시민의 제안으로 반영된 사업은 1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사업 계획 수립 단계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은 53.5%, 협의회를 열지 않은 것도 54.4%에 달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시민 대상 보고회를 개최하지 않은 경우가 64%, 홈페이지 미공개가 50.9%,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경우도 50%에 이른다.
사업 효과나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지 않은 경우가 75.4%,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경우도 각각 60.7%다.
조례나 규정 없이 추진되는 사업도 54.4%에 이른다고 신 의원은 밝혔다.
신수정 의원은 "시장은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하지만, 전형적인 관료 행정이자 일방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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