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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차량호출도 '로밍' 시대…'카카오T'로 베트남에서 '그랩'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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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쓰던 카카오T 앱으로 현지 서비스 호출

택시,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동수단 제공

뉴스1

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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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베트남에서 '카카오T' 앱으로 택시와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와 제휴를 맺고 베트남에서 카카오T 앱으로 현지 모빌리티 업체 그랩의 서비스를 호출하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카카오T 앱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호출하는 것을 말한다. 베트남에서는 스플리트를 통해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그랩과 연동돼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베트남 방문시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없이 한국에서 이용하던 카카오T 앱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Δ택시(그랩택시) Δ오토바이(그랩바이크) Δ일반차량(그랩카) Δ고급 세단(그랩카 플러스) ΔSUV 차량(그랩카 SUV) 등의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베트남 현지에서 카카오T 앱을 실행한 후 '차량 호출' 화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된다. 호출 화면에는 한국어를 입력할 수 있으며 영어와 베트남어도 제공된다. 또 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자동 번역 메신저와 사진 첨부 기능도 탑재했다.

이용 금액은 서비스 운임과 로밍 서비스 이용료가 합산된 금액으로 책정된다. 로밍 서비스 이용료는 300~700원 정도로 서비스별로 상이하다. 결제는 카카오T에 등록된 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ΔBC카드 ΔKB카드 Δ롯데카드 Δ하나카드의 국내 전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은 "스플리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국가에서 카카오T를 통해 현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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