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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말많은 순천 중학교 배정 방식 '단일학군·희망순서'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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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학교
[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일러스트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해마다 잡음이 나왔던 전남 순천의 중학교 배정 절차가 권역이나 구역을 폐지한 학생 희망 배정 방식으로 바뀐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이런 내용으로 2020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계획을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에게 지역 15개 중학교 가운데 희망 순서에 따라 7지망까지 7개 학교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학교 정원의 100%까지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순천에서는 그동안 근거리 배정 방식에 따라 원하는 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학부모의 민원이 반복됐다.

특히 신도심 A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를 같은 법인 산하 중학교로 배정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면서 학부모와 교육 당국의 갈등이 해마다 심화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환경이 좋은 새 주거지역을 따라가면서 선호 중학교가 바뀌고 이기적인 민원이 생기는 현상을 경계하며 구역 구분 없는 전면적인 단일 학군제 시행을 요구했다.

이길훈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최적의 교육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결정한 만큼 교육 가족의 대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들을 찾아가 배정 계획 설명회를 하고 다음 달 4∼19일 지원서를 받아 내년 1월 9일 추첨할 계획이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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