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 제정기구가 표준화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한국은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LS산전[010120] 이정준 상무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MB(Standardization Management Board) 보드 멤버의 한국 대표로 당선돼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려대 강현국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구조 및 프로토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확산 로드맵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LG전자[066570] 김봉석 상무는 모바일기기의 성능평가 시스템 개발·구축 등에 기여해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유공자 26명과 단체 8개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비디오 표준이 창조하는 세상'을 주제로 "동영상 기술의 발전과 보급은 방송, 교육, 의료 등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를 혁신했고, 동영상 분야의 표준은 산업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비디오 앱 및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어 광운대 심동규 교수가 '멀티미디어 표준기술과 비디오 압축기술의 동향과 미래' 특별강연에서 비디오 표준을 소개하고 동영상 시대 비디오 표준의 중요성과 역할, 미래 전략 등을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IEC는 전기기술 분야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25개국 국제표준 전문가 20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한국은 해양 무선통신 및 항해 장비와 시스템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기여한 한국해양대 이광일 교수 등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국제표준 선점 확대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포함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표준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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