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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유정복 전 인천시장, SNS 정치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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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의 세상이야기’를 통해 현실 정치 밝혀

헤럴드경제

유정복 전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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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유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부터 현실 정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 총선 준비에 발걸음을 내딛뎠다.

유 전 시장은 “건전한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상식과 원칙대로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사회를 꿈꾸며오늘의 세상사에 대해 보고 느낀 바를 솔직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유 전 시장은 ‘문재인 정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제목의 첫 정치 비평에서 “조국사태는 사퇴로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위선자 조국은 떠났어도 ‘이상한’ 대통령은 남아 있으니 말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상한’ 국정운영에 있기 때문이라며 현실 정치를 비판했다.

유 전 시장은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위험천만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때 결코 과한 표현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은 곧 ‘만남’이다. 좋은 만남은 행복을 가져오고 나쁜 만남은 불행으로 연결된다”라고 말한 뒤 “무지하고 무능한 사람을 만나면 힘들지만 참기도하고 가르치기도 하면서 그런대로 살아갈 수 있지만,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속이 터지고 화가 치밀어도 그야말로 대책이 무대책이 돼 불행을 피해 가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상한 사람’은 지식이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건전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하거나, 자기만의 도그마에 빠져 진실 조차도 외면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 전 시장이 말하는 ‘이상한 사람(대통령)’은 ▷조국의 온갖 비리에 국민이 분노하고 좌절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관 임명을 강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국민의 소리는 못 들은척 하면서 국론분열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지지율 하락에 떠밀려 장관 퇴진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이 사태의 본질이 마치 ‘검찰 탓, 언론 탓’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 ▷모든 경제 지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우리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고용의 질과 양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자유 민주주의 헌법 체제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주사파 간첩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하고 6·25전쟁의 원흉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말하며,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사람이다.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도 평화타령만 하고 지소미아 파기는 한·일관계 악화는 물론 한미동맹 균열까지 가져와 국익에 반하는 결정인데도 국익을 생각한 결정이라고 우기고 사람 ▷전문가들이 원전폐기나 한전의 대학설립이 얼마나 국가재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무모한 일인지를 지적해도 들으려 조차 않으면서 오히려 빚내어 퍼주기 하는 무책임한 선심성 예산을 편성하는 사람이다

유 전 시장은 “더 큰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상한 국정운영을 얘기하면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잘못은 과거 정부 탓이요, 언론 탓이요, 야당 탓이요 하면서 내심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닌가”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겠다고 하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니라’가 어떠한 나라인지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에게 우리를 실험대상으로 하라고 한 적이 없고 우리의 자유와 행복을 앗아 갈 권한을 준 적이 없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이제 우리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유 전 시장은 “국민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역사의 경험 법칙을 믿는다. 진실이 거짓과 위선을 이긴다고 믿는다. 국민이 깨어나 상식과 정의가 살아 숨쉬도록 행동할 때 우리의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조국 사태의 결말이 그 믿음의 증거”라고 말했다.

유 전 시장은 지난 7월 미국서 귀국해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재개를 선언했고 그 첫 신호로 지난 9월 시국강연을 실시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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