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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키 크고 · 살 10kg 빠지더라' SNS 허위 · 과장 광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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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 키를 크게 해 준다, 써보니 살이 10kg이나 빠지더라, 이런 허위·과장 광고를 SNS에 올린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반인 후기는 광고대행사 직원이 쓴 가짜였고, 들어 있다는 특허 물질은 효과도 알 수 없을뿐더러 아주 조금 들어 있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업체에서 판매하는 곡물 가공식품입니다.

효모에서 추출한 성장 촉진 특허물질이 들어 있어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합니다.

그러나 식약처 검증 결과 키 크게 해 준다는 특허 물질은 동물과 세포실험 결과만 나왔을 뿐 정확한 효과는 입증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도 20g짜리 한 포에 0.7g 밖에 들어 있지 않아 인체에 영향을 줄 수도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SNS에 올라온 한 다이어트 보조제의 광고에는 제품을 먹고 나서 체중이 10kg 넘게 줄었다는 사용 후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글 쓴 사람은 일반 사용자가 아니라 이 업체 광고를 맡은 광고대행사 직원들이었습니다. 가짜 체험기인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허위·과대광고를 한 업체 12곳을 적발했습니다.

[이인애/서울 양천구 : 소비자들은 아무도 뭐가 진짜인지 모르니까, 그냥 듣고 보는 거죠. (일반인들 후기가 올라오니까) '아, (살이) 빠지겠구나' 하고 그냥 먹어보는 거죠.]

일부 업체들은 예전에도 적발된 적이 있지만 시정 권고를 따르지 않아 이번에 또 단속됐습니다.

따라서 식약처는 이 업체들에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경찰에도 고발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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