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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금융 공공기관 방만경영 심각...영업이익률 반토막나도 인력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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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영업이익률이 반토막나는 상황에서도 인력을 증원하는 등 금융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주요 금융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 공공기관들의 인력감축 계획이 세워졌던 2016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대부분의 기관들이 큰 폭으로 인력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34.9% △한국예탁결제원 28.7% △주택금융공사 15.9% △예금보험공사는15.3% △기업은행 10.5% △신용보증기금 2.5% △산업은행 0.8% △서민금융진흥원 160.2%에 해당하는 인력이 각각 2016년에 비해 증원됐다. 다만 서민금융진흥원의 경우, 2016년 6월에 기관 자체가 신설돼 인력증원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캠코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증가율이 34.9%를 나타내고 있다. 캠코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25.3%에서 지난해 12.7%로 반토막이 났다.

성 의원은 이에 대해 "비대면거래, 전자금융 등의 활성화로 인해 금융권의 인력감축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혈세 지원받아 운영되는 금융 공공기관들이 방만경영을 하고 있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주요 금융 공공기관들의 2016년 직원 수와 2019년 직원 수 비교 [표=성일종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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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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