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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탁현민 "도구 아닌 인간으로서의 조국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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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임에 대해 "도구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조국을 봐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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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그의 상처 위로하고 싶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6일 "나는 사람들에게 도구로서의 조국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조국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과 언론의 무리한 공세로 인해 사임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은 그 무엇보다 먼저 조국이라는 사람"이라며 "이것이 그의 쓸모와 쓰임보다 먼저이고 그의 상징과 위상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탁 위원은 2017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재직할 당시 야당과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성인식이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았던 경험을 언급했다. 탁 위원은 "감히 비할 수 없는 크기였겠지만 내 지난 처지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들은 내 지난 삶의 한 부분을 도려내어 그것이 나라고 흔들어대며 온갖 저주와 혐오를 퍼부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사과했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해왔지만 애초에 사과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결국 그들이 요구하던 나의 사과는 사퇴를 끌어내는 과정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탁 위원은 "나는 상징이 아닌 사람"이라며 "당연히 조국 교수도 그러하며 그의 가족도 그러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나는 그 사람의 상처를 위로하고 싶다"고도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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