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부산대 증언집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대학교는 올해 10·16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1979년 당시 항쟁이 처음 시작됐던 부산대 시위 참가자와 항쟁을 이끈 주역 30명 기록을 담은 도서인 '10·16 부마민주항쟁 부산대학교 증언집(마흔 시월, 민주주의를 노래하다)'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대는 2018년부터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던 부산대 참가자와 주역을 상대로 기억을 담는 증언집 발간 작업을 추진했다.
부산대 홍보실이 중심이 되어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와 함께 증언집 발간을 진행했다.
1979년 10월 16일을 전후해 당시 시위를 계획하고 주도했거나 현장에 있었던 부산대 학생·직원 30명 증언을 묶어 항쟁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경위, 당시 상황과 행동 등은 물론 체포된 이후 수사, 재판 등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증언집을 만들었다.
항쟁 이후 증언자 감정, 의식, 삶의 방식 변화 등 개인의 삶에 남긴 흔적도 담았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발간사에서 "당시 항쟁을 주도하고 참여했던 부산대 동문의 경험을 구술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부마민주항쟁 진상 규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를 이끈 부산대 민주화 전통과 정신의 맥락을 잇는 작업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두렵고 엄혹한 시절에 부산대학교 구성원들의 결단이 없었다면 부마민주항쟁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증언집 발간이 부마민주항쟁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이루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 증언집으로는 2013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부마민주항쟁 증언집-부산편'이 있다.
이보다 앞서 경남 창원(마산)지역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2011년 '부마민주항쟁 증언집 마산편(마산, 다시 한국의 역사를 바꾸다)'을 발간한 바 있다.
부산대는 16일 오후 5시 교내 상남국제회관 효원홀에서 전 총장, 송 이사장,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신재식·정광민 등 당시 항쟁 주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연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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