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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열려라 공부+] 빨리 읽기, 외우기, 응용하기 … 잠자는 뇌 깨워 ‘공부머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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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전뇌학습법

중앙일보

김용진 박사(왼쪽)가 학생들에게 잠자는 뇌를 깨우는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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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는 죽을 때까지 써도 7∼15%에 한한다고 한다. 나머지는 써보지도 못한다는 것. 그런데 이렇게 자는 뇌를 깨우는 학습법, 이른바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개발해 장영실과학문화상 금상을 받은 이가 있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는 김용진 박사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잠자는 뇌를 깨워 활성화하고 소위 ‘공부머리’를 기르는 방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1~3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는 초고속 정독 과정으로 집중력·기억·사고·어휘·판단·논리·창의·순발력을 높여 독서 능력을 향상한다. 2단계는 학습 적용 과정으로 영어단어·한자·교과서·전공 서적 등을 암기하는 방법(7·5·3원칙)을 익힌다. 3단계는 응용 과정으로 교과서·전공서 요점 정리, 전뇌 이미지 기억법 등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법을 배운다. 이 학습법은 독서 능력과 학습 능력을 단기간에 키우는 데 주안점을 뒀다. 5~10일이면 전 과정을 마칠 수 있다.

특허청에 등록된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세계대백과사전에도 등재됐다. 면허가 있어야 자동차를 운전하듯, 공부도 면허를 따면 10시간 공부량을 2∼3시간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는 학습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에게 ‘공부면허증’을 발급한다.

김 박사는 이 학습법으로 노벨상 수상자 100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세웠다. 1998년 뇌연구촉진법의 입안·발의를 주도한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도 여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김 박사는 “초고속 전뇌학습법을 제도권으로 도입한다면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다”며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비를 줄여 출산율을 높이는 등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습 과정 이수하면 ‘공부면허증’ 발급



이 학습법은 나이를 불문하고 배울 수 있다. 80세 여성 박모씨는 이 학습법을 익힌 뒤 서강대에 합격했다. 김 박사는 “초고속 전뇌학습법으로 뇌 계발 훈련을 받은 어르신은 집중력·기억력·암기력이 좋아져 치매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며 “세계 218개국의 언어·문자에도 적용할 수 있어 글로벌 교육법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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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박사의 저서들.


김용진 박사의 저서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62판 발행됐다. 일본어판·중국어판·영문판으로도 출간돼 300만 부 이상 발행됐다. 79년부터 현재까지 KBS·MBC·SBS 등 국내 TV를 비롯해 일본 NHK, 후지TV, 중화TV 등에도 보도됐다. 초고속 전뇌학습법은 일본 국회도서관에 저서 12종류가 소장돼 있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는 직장인을 위한 주말반도 운영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개인 진도, 개별 훈련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는 이달 26일, 다음달 9일과 30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서울 종로2가 YMCA 빌딩 6층에서 이 학습법을 체험할 수 있는 무료 공개특강을 연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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