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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서울대 '팩스 복직'… 학생들 반발 움직임 [조국 사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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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수업거부” 반발 움직임 / 커뮤니티선 1%만 “복직 찬성”

세계일보

조국 교수 파면 촉구 대자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가운데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정에 조국 교수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하상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대학교 교수로 복직했다. 그는 장관직을 내려놓은 뒤 곧바로 서울대에 복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한 지 20여분 지난 14일 오후 6시쯤 팩스로 복직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한 차례 휴·복직의 과정을 거치면서 ‘폴리페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7년 5월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를 휴직한 조 전 장관은 올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8월1일자로 복직했다. 이후 한 달여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달 9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조 전 장관은 또다시 서울대에 휴직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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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의 복직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 사퇴 집회를 진행해 온 ‘서울대 집회추진위원회’ 측은 “학생들이 (조 전 장관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회정의의 의미를 담은 법을 배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내달 14일까지 진행될 조 전 장관 복직 관련 투표에선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반대 96%(1263명), 찬성 1%(21명), ‘글쎄···’ 1%(22명)로 집계됐다. 서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일각에서 조 전 장관 복직에 관해 총학생회의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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