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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하태경 "조국이 가야 할 곳은 서울대가 아닌 검찰 조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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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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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조 전 장관이 가야 할 곳은 서울대 강의실이 아니라 검찰 조사실이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걸 내려놓고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조국이 사표 수리 20분 만에 서울대 복직을 신청했다. 국민들께 죄송하고 상처받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지막 말조차 위선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과 청년들을 우롱하지 말라. 당신이 가야 할 곳은 서울대 강의실이 아니라 검찰 조사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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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태경 페이스북]


하 의원은 또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 시절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조사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조 장관이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과 관련해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죄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런 사람에게 형법 강의를 다시 맡기는 건 학생들에 대한 모독이자 서울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위선학 강의를 개설할 게 아니면 서울대 복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다면 자숙하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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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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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14일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 신청을 했다. 대학본부 교무처와 부총장 전결을 거쳐 15일 서울대 교수직 복직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면서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라 학교에 휴직계를 냈고, 올해 8월 1일 자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했다. 그러다 지난달 9일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서 복직 한 달 만에 다시 휴직원을 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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