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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회재 이언적의 보물, 첫 서울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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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성리학의 거두 회재(晦齋) 이언적(1491~1553)은 1532년 사간원 사간 시절 김안로의 재등용을 반대하다 관직에서 쫓겨났다. 귀향한 후 경주 자옥산에 독락당을 지어 어머니를 모시고 학문에 정진했다. 훗날 복직해 예조판서, 형조판서, 좌찬성 등을 역임하고 관직을 떠난 그의 주요 저술은 '이언적수필고본일괄'이라고 하여 보물 제586호로 지정되어 독락당과 옥산서원에 보관되어 있다. 아들 이전인은 1554년 부친의 저술과 유품을 보존하기 위해 서고인 어사각을 지었다.

어사각에서 보존돼온 독락당의 '보물'이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회재 이언적, 독락당의 보물 서울 나들이' 고문헌 특별전을 연다. 특히 보물 1473-2호 '중종유지' 등이 다량으로 서울에 온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이언적을 포함하여 1513년 생원진사시 합격자와 담당관 이름을 기록한 보물 524-1호 '정덕계유사마방목' 등 고서와 고문서 38종이 전시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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