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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상혁 방통위원장, 이통 3사에 "소모적 마케팅 과열 경쟁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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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방송통신 이용자 주간' 행사 앞서 이통 3사 대표와 간담회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한상혁 위원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2019.10.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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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을 향해 "최근 통신신장이 혼탁해졌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하는 등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10회 방송통신 이용자 주간' 행사 첫 날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의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이통 3사 대표를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한 위원장은 "그간 통신사가 이용자 권익을 위해 노력했으나 소비자 민원 중 통신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이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망 이용대가 등과 관련해 국내외 인터넷 기업간 역차별을 해소하고,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망 이용대가에 역차별 문제가 있다. 해외기업과 역차별을 해소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중소 CP는 자본력 열악한데 해외기업에 비해 (망 이용료를) 많이 내긴 어렵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대표들은) 중소 CP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망 이용대가가 과다하다는 평도 있다. 그걸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보는 부분 정도는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유료방송 시장의 인수합병에 대해선 "큰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극심한 반대는 안하고 있다"며 "인수합병 이후에 차별 문제라든가 중소 CP 보호 문제, 이용자 보호, 지역성 다양성 확보 등 이통사에 요구하고,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자보호기간 선포식은 이용자주간 10주년 및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기념해 이용자 중심의 통신서비스 활성화 및 통신복지 구현의 의지를 담아 정부와 통신사업자가 함께 선포하는 행사다.

이날 선포한 비전은 ▲이용자보호 최우선 원칙 ▲소모적 경쟁 지양 및 부당한 차별 금지 ▲알권리 등 이용자 권리 보장 ▲사회 취약계층과 어린이청소년 보호 ▲이용자 피해 예방 노력 등 5가지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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