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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중 과거 초등학생 실종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늘(15일) 화성 연쇄 살인 사건과 초등학생 실종사건을 비롯해 이 씨가 자백한 살인 사건이 14건이라고 밝혔습니다.
10건의 화성 사건 외에 경찰이 밝힌 이 씨의 살인사건은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입니다.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1989년 7월 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 살던 9살 김모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사건으로 5개월 뒤 김 양이 실종 당시 입고 나갔던 치마와 책가방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옷가지 등이 발견된 지점은 화성 9차 사건 현장에서 불과 30여m 떨어진 지점입니다.
경찰은 일단 이 씨의 DNA가 검출된 3, 4, 5, 7, 9차 사건 강간살인 혐의만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DNA가 나오거나 수사를 통해 이 씨의 범행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이 나오면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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