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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유시민 타격…황교안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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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격 사퇴 / 대선후보 구도 영향은 ◆

매일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전격적인 사퇴는 여권 대선후보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사퇴가 여권 대선후보군 대표주자인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총리는 여권 내 인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조 전 장관과 거리를 유지해왔던 만큼 조 전 장관 사퇴로 인해 이 총리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조 전 장관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이른바 '이낙연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조국 수호 진영의 전면에 나섰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당분간 입지가 축소될 전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유 이사장이 조국 지키기에 쏟았던 공력과 그 과정에서 입었던 상처를 생각하면 유 이사장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 본 장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삭발 투쟁'을 앞세워 조 전 장관 사퇴를 촉구해왔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적잖은 반사이득을 볼 전망이다. 황 대표는 한때 리더십 논란에 직면했지만 조국 정국이 진행된 이후에는 장외 집회를 주도하며 투사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이 과정에서 범보수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지지 기반을 구축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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