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와 의정부·남양주·가평 북부 3개 시·군도 총기 포획
연천 민통선 지역과 발생·완충지역 9개 시·군은 총기 사용 제외
연천·철원 멧돼지서 돼지열병 동시 확인 |
(의정부·파주=연합뉴스) 우영식 노승혁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 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선다.
파주시는 15∼16일 이틀간 육군 제1보병사단과 함께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날 1사단과 장단출장소에서 민·관·군 협력 회의를 열고 군부대, 민간 엽사, 파주시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 3개 조를 구성해 48시간 동안 야생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하기로 했다.
이 기간 안전 문제로 민통선 지역 내 영농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파주시는 민통선 지역 내 주민들에게 마을 방송과 군부대 방송 차량을 이용해 방송으로 알리고 민통선 농민들에게 별도의 사전 안내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민통선 지역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지역 민통선 지역은 총기 포획 대상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야생멧돼지가 피를 흘리면 바이러스에 추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파주 민통선 지역에서는 ASF가 발병하거나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없다.
정부, 철원·연천 일부서 멧돼지 총기 사냥 허용 |
경기 북부 시·군 중 경계지역에 포함된 의정부, 남양주, 가평과 경기 남부 전 지역은 파주 민통선 지역과 마찬가지로 시·군 일정에 따라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선다.
발생 및 완충 지역인 파주(민통선 제외), 연천, 김포 등 발생 시·군과 고양·양주·동두천·포천·철원 등 9개 시·군은 포획 틀과 포획 트랩을 이용해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서게 된다.
포획 틀과 포획 트랩은 연천과 철원지역의 경우 환경부가 예산을 들여 설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지자체·농협·양돈 농가가 예산을 분담해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포획 틀 335개, 포획 트랩 60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를 확대 설치하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 민통선 지역과 경기 북부 3개 지자체, 경기 남부 지역은 총기를 사용해 야생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이며 나머지 시군은 포획 틀과 포획 트랩을 이용한다"며 "시·군 일정에 따라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설 계획으로 시·군별 일정은 아직 취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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