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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사퇴에 이해찬 '문자 폭탄'..노무현재단 홈피에서도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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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를 발표한 14일 오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른바 ‘문자 폭탄’이 쏟아지는 등 성토가 집중되고 있다.

조 장관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대표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며 조 장관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묻는 ‘문자 행동’을 펼쳤다. 이에 이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을 인증샷으로 남기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들의 이같은 행동은 “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조 장관 사퇴를 주도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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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오며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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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조 장관의 사퇴설이 돌던 이날 오후 1시50분께부터 이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이해찬도 사퇴하라”, “조국 장관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통령을 지키나”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의 회원게시판에도 ‘오늘부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예전처럼 결국 조국을 지키지 못했다”, “다시 빚쟁이가 되었다.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빚지고 오늘 조국 장관에게 다시 빚을 졌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 장관 사퇴 관련 브리핑 후 “조 장관의 사퇴는 개인적인 결정이며 가족 문제로 인한 심경 변화가 배경이 아닌가 추측한다”라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사퇴 이전에 협의된 건 없으며 당 역시 직전에야 사퇴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조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당 역시 당황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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