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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 의원(자유한국당)은 이재광 HUG(주택보증공사) 사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노사 관계 악화 논란에 대해 '내가 사장이었으면 벌써 자진사퇴했을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이헌승 의원은 14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사 갈등 논란과 관련) 사내 조합원 92%가 사장 퇴직 촉구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노조 갈등으로 인해) 사장이 노조 무력화시킬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알고 있었나'라고 반문한 뒤 '사장님이 직위 남용해서 위증하고 해당 혐의를 저질렀다. 이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인 채용에 있어서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이 의원은 말했다. 이헌승 의원은 '인사 위원회 심의 없이 직원채용 결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을 보니 보증 공사 관련 업무 경험이 전혀 없던 분이었다. 전문 경험 없는데 어찌 채용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재광 HUG 사장은 '노조 관련 문제는 지난 8월 (노사 간) 중재를 통해 여러 문제 풀어냈고, 향후에도 소통을 원활히 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해외관련 MOU(업무협약)를 맺을 때 필요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와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는 지난 6월 이재광 사장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지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노조 가입범위 축소 ▲취업규칙 변경 때 노사협의 조항 폐지 ▲단체협약 후퇴와 노조 약화를 위한 법무법인 컨설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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