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보잉 “737 맥스 두 차례 사고 죄송…4분기 운항 재개 목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 간담회

추락 원인 소프트웨어 개선…“고객사 손실 보상할것”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잉이 두 차례 추락 사고를 낸 보잉 737-맥스8 기종에 대해 “이번 분기(4분기)에 다시 운항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각 국의) 규제 당국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항공기 소프트웨어는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잉 737-맥스8과 관련해서 전 직원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두 차례 사고가 있었고 그에 대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737-맥스8이 운항 중단하면서 고객사에 많은 지연과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에 다시 탑재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인증을 받고 있고, 그에 따른 하드웨어 변화도 있을 것이다. (변경에 따라) 새로운 훈련 교재도 만들고 있다”며 “해당 기종의 안전한 운항 재개가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보잉 737-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로 총 346명의 사망사고를 냈다. 보잉은 두 차례 사고에서 비행 속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방지하는 센서인 앰캐스(MCAS)가 잘못된 각도로 작동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해왔다. 두 차례 사고로 해당 항공기 2대를 들여와 운항하던 이스타항공은 운항을 잠정 중단했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40여개국에서 보잉 737-맥스8의 운항이 정지된 상태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30대)·제주항공(56대)·이스타항공(18대)·티웨이항공(10대) 등 4곳이 2027년까지 해당 항공기를 총 114대 들여올 계획을 갖고 있다.

틴세스 부사장은 “이번 분기에 다시 운항을 재개하는 게 보잉의 목표지만, 결정권자는 규제 당국이기 때문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운항중단으로 인한 보상 관련해서는 고객사와 여파를 줄이기 위해 협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동영상 뉴스 ‘영상+’]
[▶한겨레 정기구독] [▶[생방송] 한겨레 라이브]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