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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중소 두부업계 "군인공제회, 두부 시장에서 철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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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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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업계가 군인공제회의 민간 두부제조시장 진출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두부 생산 가공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엠플러스F&C를 통해 초저가로 두부를 팔면서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회는 "두부 제조업이 2011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이 제한돼왔는데 공제회가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최저가로 제품을 제공해 영세기업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회 측은 그러나 "엠플러스F&C는 기존 대기업과 달리 비영리법인이라 달리 막을 방법이 없다며, 군인공제회가 소상공인 생계까지 위협하지 말고 민간 두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다음은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입장문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정종호입니다. 우리 연합회는 전국 각 시·도별로 구성되어 있는 10개 협동조합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1,500여 영세 중소상공인들이 두부류 생산, 가공, 판매 사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두부는 옛날부터 조상대대로 우리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전통식품으로 영세 소상공인들이 가족과 함께 자신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두부제조업에 종사해 왔다.

두부제조업은 2011년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제한함으로써 두부제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은 발전적 미래를 꿈꾸며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정부(중소벤처기업부)는 머지않아 두부제조업을‘소상공인생계형적합업종지정에관한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지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군인공제회는 군인과 군무원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임을 망각하고 동 공제회가 100% 투자한 엠플러스 F&C의 막강한 자금력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상상할 수도 없는 초저가로 전국의 두부시장을 왜곡·교란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연식품업계는 군인공제회와 엠플러스 F&C에게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군인공제회는 당초 설립 목적대로 군인과 군무원의 복지향상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엠플러스 F&C는 수입 콩으로 제조한 민간 두부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라.

우리 연식품업계 1,500여 종사자 모두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생존권 보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19.10.14.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장 및 회원조합 이사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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