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두나무·딥서치, 이달 말 '증권플러스 비상장' 출범
장외거래 문제점, 빅데이터 기술 이용해 위험성 사전 차단
블록체인 기술로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까지 안전성 높여
【서울=뉴시스】(왼쪽부터)이성현 두나무 핀테크사업실장, 임지훈 두나무 보안담당 최고 책임자(CSO),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 김재윤 딥서치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런칭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2019.10.14. je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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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 본부장은 "비상장거래 주식에 있어 가장 거래 위험성이 가장 큰 부분은 허위매물 등"이라면서 "이런 문제들을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근본적인 위험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딥서치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권 본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3사는 연합으로 통일주권 발행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비상장 주식의 거래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국내 최초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10월 말 론칭한다고 이날 알렸다.
권 본부장은 "허위매물에 대한 변별은 기존에는 고수익 노리는 투자자 부담해야 할 리스크로 여겨졌으나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딥서치가 업데이트해주는 거래 기업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장외주식 거래자 10만명, 장외주식 종목 수 2300여 개, 장외주식 거래량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는 증권사다.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큰 증권사다. 장외주식 시장에서 영향력이 두나무가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에 삼성증권을 선택한 이유다.
권 본부장은 "삼성증권은 비상장거래가 많은 편이고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장외거래 활성화 등 정책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삼성증권 쪽에서 투자자나 공급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나무는 투자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압도적인 기술력 및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파트너로서 의견을 나누고 협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두나무 보안담당 최고 책임자(CSO)는 "비상장주식에 대한 시장 니즈가 점점 커지는 걸 확인하면서 비상장 주식 대부분이 삼성증권에서 거래가 많이 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삼성증권도 그런 부분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누면서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과 두나무, 딥서치는 ▲정보비대칭성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통한 투명하고 안전한 비상장 주식 거래 기반 마련을 목표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거래를 원하는 매도인과 매수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매물정보 커뮤니티'에서 거래 의사 확인 및 가격 협의가 가능하다. 두나무와 딥서치가 검증한 재무상태, 기업가치, 신용분석, 사업성 평가, 경쟁사 비교 분석, 최근 이슈 등의 프리미엄 기업과 삼성증권이 인증한 매물 정보가 기반이 된다. 거래가 합의된 후 매수인이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면 삼성증권이 예탁해 둔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이달 말 정식 출범 예정이며 최대 4000여 개에 달하는 통일주권 발행 비상장 기업의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기업 분석 정보는 론칭 시점 기준 100개사를 시작으로 제공 범위가 차례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사는 내년 상반기 중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매도-매수인의 신원 확인과 명의개서 전 과정을 분산원장 기술 기반으로 자동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 거래 가능 주식을 약 50만 종목 규모로 추정되는 비통일주권까지 확대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비상장 주식통합 거래 플랫폼을 만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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