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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사퇴, 향후 거취 관심…교수 or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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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격 사퇴했다.

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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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덧붙였다.

벌써부터 조 장관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서울대로 복직할 가능성이 있다. 조 장관은 지난달 9일 장관 임명 당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휴직원을 제출했다. 앞서 조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을 위해 2년 3개월 동안 휴직한 바 있다.

서울대가 준용하는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르면 대학에 재직 중인 교육공무원이 교육공무원 외의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그 재임 기간 동안 휴직이 가능하다. 휴직 기간이나 횟수에도 제한은 없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도 있다. 조 장관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을 당시, 차기 대선 잠룡으로 몸값이 올랐다. 장관으로 검찰개혁 마무리 후 고향인 부산에서 총선 출마 후 대선 후보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여권 정보에 밝은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월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2월까지 장관을 수행하고 사퇴한 뒤 부산에서 총선도 나올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지난달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분한 이 자리(법무부 장관) 외에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라며 향후 대선,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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