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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2022년까지 SK그룹 시스템 80% 클라우드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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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지분 인수를 통해 멀티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SK㈜ C&C는 14일 “멀티 클라우드 조성 및 관련 사업 확산을 위해 클루커스의 지분 18.84%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SK㈜ C&C가 추진 중인 클라우드 제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ㆍMS 애저ㆍ구글 클라우드 등을 연계한 멀티 클라우드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그룹의 정보기술(IT) 관련 컨트롤 타워인 SK그룹 ICT 위원회도 오는 2022년까지 SK그룹 내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중 약 80%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SK그룹의 경우 계열사별로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아직 클라우드 전환율은 그리 높지 않은 상태다.

중앙일보

SK(주) C&C의 판교 클라우드센터 전경. [사진 SK(주)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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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 C&C는 SK그룹 내 주요 계열사는 물론, 외부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AWSㆍMS 애저ㆍ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더 원활히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객사 별로 최적화된 멀티 클라우드 시스템 및 운용 체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 다양한 장점이 있다. 일단 관리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별도의 서버 등을 구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것보다 안전성도 더 높다. 여기에 데이터에 기반을 둔 디지털 혁신도 더 수월하다. SK㈜ C&C 이응상 전략기획센터장은 “MS 애저는 물론 AW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SK그룹 클라우드 전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양한 시스템에 최적화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고객사의 디지털 혁신을 돕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건 SK그룹만이 아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계열사 IT시스템의 90%가량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역시 계열사인 LG CNS가 LG 계열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이내에 그룹 내 전체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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