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40대가 부동산 시장 주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등·하교 시 안전사고의 위험이 덜한 초등학교 인접 입지가 주택 구매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통해 전국의 아파트 매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2019년 8월 기준) △40대 1만2,689명 △30대 1만1,457명 △50대 9,620명 △60대 5,684명 △70대 2,358명 △20대 1,878명 △기타 1,811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3,40대가 전체 매입자수(4만5,497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아파트 매매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잡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3,40대의 부동산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자녀의 교육과 안전 걱정을 덜 수 있는 초등학교와 인접한 주거단지가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된 시대에는 자녀들의 통학을 책임져야 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데다 학교보건법 시행령 적용으로 학교 주변으로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하다.
청약시장을 보더라도 초등학교 인근 주거단지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두류역’은 걸어서 약 5분거리에 두류초가 위치해 초품아 단지로 주목받았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청약 당시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77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평균 23.7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도 초등학교 인근 주거단지의 선호도가 확실히 높다. 지난 3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된 전용 74~84㎡ 위주의 ‘호반 써밋 송도 오피스텔’은 도보 약 5분거리에 인천아암초(2020년 3월 개교 예정)이 위치한다. 이 단지의 경우 청약에서 851실 모집에 5,052명이 몰리면서 평균 5.9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 가운데 대구광역시 내 초품아 주거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이S&D는 11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11번지 일대에서 주거용 아파텔 ‘범어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35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192실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도보 약 1분거리에 동천초가 있는 것을 비롯해 수성구청역 주변의 명문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구중, 청구고, 중앙중, 중앙고, 대구여고, 경신고, 대구과학고 등 대구 명문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대구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도보 약 10분거리에 있으며, KTX, SRT,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도 반경 약 1.5㎞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대구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국채보상로와 동대구로와도 인접해 있어 차량 이동이 수월하고,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동대구IC와 신천대로 등을 통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신세계백화점(대구점), 이마트(만촌점), 홈플러스(수성점), 수성구청, 범어역 상권 등이 있으며, 도보권에 도심 속 숲길인 ‘야시골공원’(옛 시민근린공원)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루프탑에서 탁 트인 야경 조망이 가능한 옥상캠핑장이 설치돼 단지 내에서도 여가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범어자이엘라는 아파텔로 공급되는 만큼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전체의 20%가 대구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범어자이엘라의 모델하우스는 MBC네거리 인근 대구시 동구 신천동 300-14번지에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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