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넷마블은 14일 공시를 통해 웅진코웨이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매각주관사로부터 우선협상대장자로 선정됐음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넷마블은 14일 오후 1시부터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웅진코웨이 지분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업 설명회를 연다.
앞서 예비인수 후보로 선정된 SK네트웍스와 사모펀드 칼라일이 인수전 불참을 선언하고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이 최종 불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치러진 본입찰에서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등 2곳이 참여해 넷마블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6월27일 웅진그룹은 재무적 리스크 선재적 대응차원에서 웅진코웨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웨이 매각지분은 25.08%다.
웅진그룹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계약을 종결했다. 그러나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예상치 못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 신청하게 됐다.
또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BBB- 시장은 지난 3월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회계감사 이슈로 인해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예상치 못한 재무 리스크로 향후 그룹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 위기발생 이전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하여 모든 부채를 정리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0월 웅진-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며 코웨이는 웅진그룹 품에 안겼다. 이는 지난해 10월29일 기준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매각한지 5년7개월 만이다. 코웨이 지분 22.17%에 대한 인수금액은 약 1조6850억원이다. 그 후 2000억원 가량의 추가지분 인수를 통해 25.08%의 지분을 확보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웅진의 코웨이 인수 당시와 비교해 10%의 성장을 이뤄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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