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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제조업 고용 9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서비스업은 5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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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노동시장 동향'…고용보험 가입자 7개월째 50만명대↑

제조업 7000명 감소…서비스업 5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

구직급여 신규 신청 6000명 증가…"고용안전망 지속 확충"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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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올 들어 증가세를 보여오던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9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5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7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9000명 늘었다. 7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 고용 부진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00명 감소하며 9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제조업 세부업종별로 보면 자동차(-9000명), 기계장비(-4000명), 전자통신(-2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고용부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원인으로 ▲일부 자동차 업계의 실적 부진 ▲반도체 설비투자 위축 ▲중국발 LCD 저가공세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조조정 ▲휴대폰 생산라인 해외 이전 등을 들었다.


반면 조선업(6000명), 반도체(3000명), 식료품(9000명), 화학제품(4000명)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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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물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 신청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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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93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도소매(5만1000명), 전문과학기술(4만9000명), 공공행정(4만4000명) 등에서 증가세가 유지됐고, 사업서비스(2000명)는 플러스 전환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31만5000명(5.6%), 남성이 19만4000명(2.5%) 증가하면서 여성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39만5000명으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의 약 80%를 차지했다. 공공행정(4만4000명), 보건복지(15만명) 등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이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8.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100명), 제조업(1100명), 숙박음식(900명), 교육서비스(8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4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12.6%) 증가했고, 수혜금액은 66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35억원(32.4%) 늘었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3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4000원(13.5%) 증가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이 취약했던 서비스업종과 여성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 구직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분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동시장에서 낙오하는 사람이 없도록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안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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