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세븐일레븐과 남영비비안이 협업해 출시한 ‘경량 패딩 조끼’를 살펴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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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속옷업체가 의기투합해 겨울 패딩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븐일레븐’과 ‘남영비비안’이 협업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경량 패딩 조끼’를 출시해 판매한다.
1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두 업체는 오는 16일부터 경량 패딩 조끼를 2만9,000원에 총 1만개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경량 패딩을 판매하는 건 업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제품은 100% 오리털 충전재(오리깃털50%, 오리솜털50%)를 사용해 가볍고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고 보온성도 뛰어나다는 게 특징이다. 남녀공용 상품으로 색상은 블랙과 네이비 2종이며, 사이즈는 95~105까지 구성됐다.
이와 함께 방한용품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16일 넥워머, 접이식 귀마개, 스마트폰 기모장갑 등 총 7종의 겨울 방한용품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겨울용품 출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핫팩, 기타 방한용품 등 관련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이 남영비비안과 협업을 꾸린 건 겨울철을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때문이다. 10월은 편의점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관련 상품 구색을 갖추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주요 겨울 용품 매출 동향을 보면, 점포에 본격 도입되기 시작하는 10월부터 매출 상승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 12월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여성 타이즈 및 레깅스 상품의 월별 매출 지수를 조사한 결과, 10월이 118.4로 수요가 본격 증가하기 시작해 12월(매출 지수 281.5)에 가장 높은 판매 추이를 보였다. 이어 2월까지 매출지수 20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 겨울철 필수템인 립케어도 10월부터 매출지수 148.0을 기록하며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동절기 내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귀마개, 장갑, 핫팩 같은 방한용품은 날씨가 보다 추워지는 11월부터 판매 성수기에 접어들어 1월까지 판매가 이어지는 트렌드를 보였다. 특히 12월 매출 지수는 무려 467.7을 기록하며 해당 월에 고객 수요가 특히 집중되는 동향을 보였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MD는 “10월은 편의점이 동절기를 앞두고 관련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겨울 시즌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무엇보다 차별화 가치가 높고 실용성이 뛰어난 상품 개발 컨셉트로 관련 상품 구색을 더욱 확대하여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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