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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1~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가는 유학상품도 쇼핑몰에서 '직구'하듯이 고를 수 있습니다. 영어권 8개국 600여개 연수기관이 직접 소개하는 2500여개의 프로그램을 바로 비교할 수 있어요."
강호열 어브로딘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어학연수나 유학을 준비하려면 발품을 팔아서 일일이 유학원을 찾아다녀야 하는 공급자 중심의 불합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어브로딘은 유학상품 전문 플랫폼 '뉴학'을 운영한다. 뉴학은 유학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지 않아도 연수기관 정보와 후기, 비용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PC나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1200명이 뉴학에서 해외연수기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뉴학을 통해 해외연수를 다녀온 이용자는 누적 600명 이상이다.
투명한 정보 제공은 뉴딘의 최대 강점이다. 제휴를 맺은 해외연수기관들이 직접 정보를 올리고, 어브로딘에서 해당 내용들을 검증한다. 직접 해외연수기관을 방문하거나 현지 유학생들에게 체험 후기와 평가를 의뢰하는 식이다. 후기는 교육 프로그램, 생활, 지역 정보 등 블로그 같이 정기적으로 게재된다.
강 대표는 "오프라인 유학원은 사업구조상 수수료 수익률이 높은 기관들과 제휴해 소개하는데, 현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상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용자가 자신에게 더 맞는 지역이나 기관이 있는지 비교하기도 어려워 불만이 컸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국가, 비자 종류, 연수 기간, 비용 범위 등을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해외 연수기관을 찾을 수 있다. 기존 유학원에서 준비 과정에만 2~3개월이 걸리는데 반해 준비 시간을 2주 안팎으로 줄였다. 별도로 발품을 들일 필요가 없어서다. 강 대표는 "뉴학은 제휴 기관 정보와 후기를 모두 공개하는 방식으로 정보의 불평등성을 줄였다"며 "이용자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유학상품을 쇼핑몰에서 상품 고르듯이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학의 또 다른 강점은 비용이다. 기존 유학원보다 3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강 대표는 "프로그램들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동일한 조건이면 30% 이상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중간 수수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춰서 기존에 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했던 유학상품을 700만원 수준이면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유학원과 달리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IBK기업은행, KB카드, 신한카드 등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었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업료를 할부 결제할 수 있어 학생의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다.
어브로딘은 내년 1분기까지 월 거래액 5억원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는 3억원 수준이다. 또 해외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국내 대학교 어학당 100여곳과 제휴를 맺었다. 강 대표는 "한국 유학을 준비 중인 중국, 베트남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유학 사업 모델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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