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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5G 그렇게 좋다는데…통신株는 고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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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투자·마케팅비 부담에

외인·기관투자자 투자꺼려

올해 통신주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5G서비스 가입자가 반년만에 300만명을 돌파했지만 정작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5G에 대한 투자비용과 마케팅비용이 막대해 외국인들이 기피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향후 5G 네트워크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 3사 주가 중 LG유플러스만이 8월말부터 반등세일뿐 SK텔레콤과 KT는 같은 기간 주가가 떨어졌다. 5G 데이터트래픽이 8월 갤럭시노트10 출시를 계기로 상용화 초기(4월)와 비교해 11배나 늘었으며, 자율주행차?스마트공장과의 연계 등 호재가 쏟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의아한 수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주의 3분기와 올해 영업이익은 SK텔레콤만 각각 8%, 6% 상승이 예상되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분기 16%·26%, 연간 5%·6% 감소가 전망된다. 주가 엇갈림이 실적에만 기인한 결과는 아닌 셈이다.

전문가들은 5G에 대한 막대한 투자비용과 마케팅비용이 외국인들의 투자를 막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텔레콤과 KT에 대해 지난 9월 이후 개인이 각각 32만주, 111만주를 사들인 동안 외국인은 78만주, 35만주를 내다팔았다. KT는 같은 기간 81만주 순매도한 기관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KT는 외인한도를 모두 채워, 이를 감안한 기관의 투자도 소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5G의 네트워크 품질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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