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서 옥암리 재궁해경마을 태양광협동조합 설립
지역농협 참여…시공·관리까지 비용·컨설팅 등 지원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산덕마을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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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역 주민이 농촌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단위의 태양광 발전협동조합이 생긴다. 해당 조합은 앞으로 지역 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 전남 보성군 보성읍 옥람리에서 옥암리 재궁해경마을 태양광협동조합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합은 지난 8월 발기인 구성과 창립총회 후 설립 신고(9월), 출자금 납입·설립등기 신청(10월)을 거처 17일 설립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남 보성농협은 조합 구성을 지원했으며 보성농협 조합원(5명)과 준조합원(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보성읍 옥암리 일대 1만5812㎡ 부지에 약 1470kW 규모의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3월 지역농협이 태양광 발전협동조합에 지원·출자할 수 있도록 관련 조건을 승인했다. 이후 수요조사를 토대로 시범사업 참여 농협을 모색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무이자 운영자금(10억원·5년)과 협동조합 설립비용을 지원받도록 했다.
지역농협은 발전협동조합 설립부터 시설 시공, 사후 관리까지 사업 전반의 컨설팅·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기자재 공동구매 등을 통해 사업비 절감에도 기여토록 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사례가 마을단위 농촌태양광이 보성 외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지인 주도로 추진한 농촌태양광이 주민 반발, 경관훼손 등을 야기했던 부작용을 일정 부분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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