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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80개국 4000개 매장서 한국 中小 제품 판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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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니소코리아, 한국기업이 인수



중앙일보

미니소코리아 매장 전경. [사진 비즈니스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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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니소의 한국법인(미니소코리아)을 국내 기업이 인수했다. 경영 컨설팅 업체 비즈니스인사이트는 14일 “생활용품 일괄제조·유통(SPA) 브랜드 미니소코리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주목받는 건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중국에 본사를 둔 미니소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80개국에서 40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매출액 180억위안(3조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까지 100여개국에서 1만여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판 다이소’ 한국 상품 구매 협의



미니소코리아를 인수한 비즈니스인사이트는 미니소 본사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미니소코리아는 최근 미니소 본사와 한국 상품 구매·수출 협의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서 동아쏘시오홀딩스·L&P코스메틱스 등 한국 기업과 제품 공동 개발·수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트는 “한국에서 제조·디자인한 특화 상품이 글로벌 미니소 유통망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품으로 거듭나는 데 미니소코리아가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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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소 매장. [사진 미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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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트는 미니소코리아를 운영하는 자회사(리테일앤인사이트)를 통해 미니소 한국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인호 전 가든파이브 대표이사를 초대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로 선임했다. 미니소코리아는 2023년까지 국내서 300개 매장 설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은 “미니소의 다양한 제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면서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확대하고, 우수한 한국 제품을 전 세계 미니소 유통망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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