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가 판매하는 광어회. 이마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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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광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트레이더스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제주산 광어를 시중가의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업태 특성상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잘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근 일본 수출량 감소, 출하량 증가, 연어 등 대체재 인기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소비 촉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국산 광어 수출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큰 판매 국가인데, 최근 수산물 검역이 강화하면서 수출이 줄었다. 국내 연어 소비량 증가 역시 광어회 소비 감소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마트의 1~9월 연어회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반면, 광어회는 18% 줄었다.
대내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술 발달로 광어 생산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6~9월 출하량은 1만1,462톤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제주산 광어 1㎏ 크기 평균 가격은 23% 정도 내려갔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3개월에 걸쳐 이번 행사를 사전 기획해 6개월간 판매할 제주산 광어 25톤 물량을 확보했다.
강순창 트레이더스 수산 바이어는 “수출 부진과 내수 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광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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