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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대기업 대출 중 산은·기은 여신 비중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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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대기업 여신 중 39%가 국책은행(산업은행, 기업은행)의 정책금융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에서 정책금융 비중이 2015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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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경기고양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기업의 정책금융 비중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전체 여신액에서 정책금융(산은·기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8.2%에서 2018년 27.7%로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2015년 26%에서 2018년 25%로 1%p 감소한 반면, 대기업은 2015년 35.4%에서 2018년 39.4%로 4%p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 대출 중 대기업 비중은 2015년 이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대기업 여신은 2015년 한 차례 소폭 하락한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국내은행과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여신은 2015년 이후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경우 15년 말 28.6%에 달하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줄여 18년 말 27.4%로 비중이 1.2%p 감소했다.

정재호 의원은 “대마불사라는 기치아래 정책금융자금이 대기업 살리기에만 투입되선 안된다”며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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