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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與내부 "11월내 조국 정리해야 총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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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게이트]

박지원 "민주당 의원들 만나보니 조국 사퇴를 말하면

黨경선 지고 말 안하면 본선서 진다고 하더라"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사태'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그만두라'고 하면 내년 총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지고, 말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12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일부 여당 의원이 나더러 '조국 사퇴'를 (대신) 말하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을 비판하면 '배신자'로 찍혀 당내 공천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동시에, 침묵하면 공천을 받더라도 총선 여론 악화로 인해 야당 후보에게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에서는 조국 사태가 내년 4월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염려해 늦어도 11월 안에는 조 장관을 정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의 국론 분열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 당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당정이 힘을 합쳐 검찰 개혁의 성과를 내고 빠르게 조 장관이 명예롭게 퇴진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지난 11일 이해찬 대표가 야당과의 합의를 깨고 사법개혁법을 이달 말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12월부터 총선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하는데 그전에 조국 사태가 정리돼야 총선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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