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4.84p(0.73%) 오른 2042.99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만의 반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388억원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5억원, 93억원 순매도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어젠 미·중 무역협상이 잘 안 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밤 사이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됐고,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반등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고위급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됐고, 양측이 매우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다만, "외국인이 현물에서 300억 정도 순매수긴 한데, 신뢰도가 높아보이진 않는다"며 "선물로는 3000억 이상 팔고 있어, 현물은 중립 포지션울 유지하고 단기적으로 리스크 헤지하는 모습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보험(2.69%)과 금융(1.46%), 철강금속(1.41%), 유통(1.15%), 통신(1.27%)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롯데케미칼이 3.23%, 아모레퍼시픽이 2.76%, POSCO가 2.49% 올랐고, 셀트리온과 LG화학, SK이노베이션, KT&G, LG전자는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2%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SDI는 2.80% 떨어졌고, 현대모비스와 LG생활건강,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도 약세를 띠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2p, 0.43% 상승한 637.4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또한 하루 만의 상승 전환이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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